한가지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금방 싫증을 느낀다.
이게 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렇기도하고 참을성이 부족해져서 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기위해 노력중인 것이 있다.
바로 독서와 운동이다.
먼저 나의 독서 습관은 여러개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다. 이 독서법의 장점은 지루하지 않게 독서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그 책에 온전히 빠져들기가 어렵다. 매번 읽을때 마다 한 두장씩 앞으로 넘겨본다. 그래서 이런 독서 법은 짧은 소제목으로 나눠져있는 책을 읽을때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이렇게라도 읽지 않으면 책을 정말 읽지 않기 때문에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여러권 중에서 한 권을 골라서 읽고 있다. 요즘은 6권 중에서 아침마다 골라가며 읽고있는데 그 중에서 유난히 손이 가는 책이 있다. 하지만 어느날은 한동안 읽지 않았던 미뤄뒀던 책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슬쩍 꺼내들어 본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안 읽는 책들을 읽다보면 또 잘 읽힐때가 있다.
습관을 만들기 어려운것 중 하나가 또 운동이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이 생겨 너나 할 것 없이 운동을 하지만 이걸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사실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역시도 그렇다. 특정 목적이 없으면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 쉽게 할 수 있는 헬스장 가는 것도 다이어트 할때만 다니고 한동안은 쉬었는데 이번에는 건강증진이 목적이다. 최근 병원에 갔더니 운동을 좀 하란다. 배가 아파서 갔는데 운동을? 장이 약해 졌는데 이것저것 다 검사해도 괜찮다고 나와서 의사쌤의 처방은 운동이었다. 사실 장이 안 좋은건 스트레스가 원인이긴 하지만 요즘 몸을 워낙 움직이지 않았고 그게 몸 전체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는데 그냥 장문제로 튀어 나온듯 하다. 헬스장에 일단 등록을 했다. 등록하자마자 발목에 통증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치료를 좀 해야한다고 해서 일주일을 그렇게 못가고 못가는 동안 운동에 대한 의지가 괜히 불타 올랐다. 발목이 다 낫고 나서는 3주동안 꾸준히 운동하러 갔다. 보통 헬스장 가면 오늘은 상체, 내일은 하체 이런식으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힘들어지거나 너무 무리해서 근육통이 오면 안나올 내 자신을 잘 알기때문에 그냥 지루하지 않도록 이것 저것 다했다. 그중에 제일 재미 없는게 러닝머신. 그거 빼고 헬스장안의 기구들중 부위별로 다 돌고 스쿼트도 했다. 단 휴대폰은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 그렇게 일주일 다니고 나니 부위별로 집중해서 하더라도 덜 지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러닝이나 다른 유산소는 10분정도 밖에 못했다. 너무 지루하다. 그러고 3주째 되니 러닝도 하고싶은 날이 있었다. 그래서 빠른걸음 느낌으로 30분을 했다. 러닝 할때도 나는 뛰지 않을 거라서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기 위해 기울기를 높이 조절해서 걸었다.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땀을 좀 흘리며 뿌듯하게 내려왔다.
최근 한달동안 실천 중인 독서와 운동 습관 만들기에 대해서 적어보고 나니 참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한달이 나 했다는 점에서 기록해 두고 싶었고, 최소 60일은 해야 정말 습관이 될테지만 동기부여를 위해서 이렇게 나마 기록을 해 보고 싶었다. 독서와 운동 살면서 정말 기본적인 좋은 습관 중 하나지만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다. 어릴적에 어떻게 처음 접했냐 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나름의 방법으로 재미를 찾아서 삶의 기본 토대를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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