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몇년 전부터 한가닥씩 보이더니 이제는 앞머리 라인을 따라서 다 생겨버렸다.
불행 중 다행은 검은머리 안쪽에 생겨서 머리를 쓸어 넘기지 않은면 보이지 않는다
요즘은 지나가다보면 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인 사람들 머리에서도 가끔 희끗희끗 하게 흰머리가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다.
새치머리의 원인은 유전, 지나친 다이어트, 영양의 불균형, 갑상선기능 저하 또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등이 있다고 한다.
나는 뭐때문일까? 유전? 영양의 불균형?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이 좀 큰 이유 같기도 하다. 요즘따라 입맛이 좀 없어져서 대충 먹은게 이유이기도 하고 입맛이 없는건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도 하다.
이 새치 머리를 가리기 위해서 뽑거나, 염색하는 방법이 있는데
새치머리는 뽑지 말고 뿌리를 남겨두고 잘라야 모공손실이 적어 다시 건강한 모발이 자라날 기회를 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도 다시한번 기회를 줘야겠다..나의 모발에게..
하지만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은 1-2달 마다 염색을 하고있다. 예전에는 미용실도 가다가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집에서 셀프로 ..
이번주말에도 염색을 했는데 색이 너무 어둡게 되서 두번이나 염색했더니 머리결이... 음...
중요한건 두번이나 염색하고도 색이 변하지 않았다. 염색약 빼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비타민 C와 샴푸를 섞어서 바르고 10분있으란다. 비타민C20개를 빻아서 샴푸와 섞어서 발랐다.
그랬더니 정말 색이 아주조금 밝아지긴 했는데 .. 여전히 어둡다.. 내마음도 어둡다..
그러고 나서 염색약리무버 라는걸 발견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주일 뒤에도 색이 적응이 안되면 한번 해 시도해 봐야겠다.
염색약리무버는 검은색만 빼준다고하니 더 효과가 좋을 것 같다.
두피가 몸살을 앓을 것 같다. 하루에 두번의 염색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준 내 두피.. 감사하다..
이놈의 새치머리 여러모로 힘들게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같이 살아가야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