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들은 물만 먹어도 흙에서 영양분을 먹긴 하지만 흙에 영양분이 모자라거나 꽃을 피우거나 새로운 잎이 날때는 특별 영양보충(?)이 필요합니다. 사실 그 노란색 액채 영양제를 줘봤는데 뭔가 효과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요즘들어 몇개 안되는 화분들이 시들시들 힘이 없어보여서
어떡할까 하다가 엄마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찬스를 썼죠.
바로 달걀껍질과 귤껍질 인데요
엄마도 티비에서 보고 해봤는데 2주정도 지나고 나니 화분들이 생기 있어지고 잎 색깔도 더 선명해 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미 실행해보신 엄마의 경험담을 믿고 달걀껍질과 귤껍질을 열심히 모았죠.. ㅎㅎ
귤껍질의 흰색부분을 통해 과육에 영양분이 공급이 되는거라서 아마 퇴비로 썼을때도 영양분이 잘 공급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는것 같아요.
일반 비료를 사용하면 토양이 산성화 된는데 달걀껍질이 그걸 막아준다고 하네요
<방법>
1. 귤껍질과 달걀껍질을 말려주세요
특히 귤껍질은 손으로 살짝만 만져도 부러질 정도로 바싹말려줬어요. 갈아서 보관해 둘거라서 바싹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어요. 저는 귤껍질이 별로 없어서 천혜향 껍질을 말렸어요
2. 믹서에 넣고 다같이 갈아주세요
계속 흔들어주면서 갈았어요. ..
3. 화분에 나무젓가락을 손가락 두마디정도 깊이로 넣어서 살짝 구멍을 만든다음 그 사이로 가루를 넣으면서 나무젓가락을 살짝빼주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요.
저는 네 귀퉁이를 돌아가면서 줬어요. 작은 화분들은 위쪽 뿌려서 흙이랑 적당히 섞어줬어요
>>두달 정도 지난 지금<<
다육이들은 사실 잘 모르겟어요
그런데 잎이 큰 화이트 사파이어는 확실히 티가 나더라구요! 무늬도 선명해 지고 축 늘어져있던 잎들이 위로 좀 뻗어서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름다운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고 있어요
화분을 매번 사는것 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애정과 관심을 주며 잘 키우려고 노력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