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창업 수업 들은 후기

알고리즘의 이끌림에 따라 보게된 영상이 하나 있었다. 

한두시간만 일하면 된다는 달콤한 말에, 그냥 이건 무조건 된다는 말에 덜컥 수업을 결제해 버렸다.  
강의가 올라와있는 플랫폼에 대한 믿음도 좀 있었다. 

결론은 쇼핑몰 창업 쉽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수업 가격은 무려 38만원.. 솔루션 프로그램 가격 55,000원

하지만 이 강의의 주제는 대량위탁 상품가공 판매 이다. 대량등록을 하는데 상품 등록시 약간의 수정을 한다는 것이다. 나름의 차별화를 위해. 하지만 정말 쌩초보에게는 이게 뭔말인가 싶고, 등록시 목록이미지(상품을 눌러서 들어가면 상단에 보이는 몇개의 이미지들)를 반드시 차별화 해야하는데 이것의 중요성도 제대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본인은 사업을 잘 하고 계시지만 강의는 진짜 아닌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강사, 강의에 나오는 도매 사이트, 도매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대량등록을 위한 솔루션프로그램에 좋은 일만 한 것 같다. 내 추측이긴 하지만 내가 수업을 듣는 와중에 해당 솔루션 프로그램이 리뉴얼 되었는데, 아마 이 리뉴얼을 위한 자금을 끌어당기기 위해 강사와 이 수업을 만들어서 수익을 나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업은 기대이하였다. 

 

<내가 실망한 점 >

1. 강의 준비성 부족

강의자료도 제대로 준비 안해서 바로 바로 메모장에 적으면서 하고 강의 중간중간에 끼워 넣은 동영상도 있어서 순서도 엉망이었다.
쓸데없이 원래는 이렇게 하는 방식인데 우리는 이렇게 할거다 라면서 좀 시간을 끄는 말이 많았다. 

2. 그렇게 쉽지 않다. (과장성)

근데 이사람이 말하는대로 솔루션 프로그램을 써서 정말 상품을 만개를 업로드 하면 판매가 안될 수 없다. 그것도 최소 5개이상의 오픈마켓에 올리는데, 그중에 솔직히 몇개는 팔릴 것이다. 잘하면 매출이 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만개를 업로드 하기까지 과정이 너무 고통 스럽다. 

3. 소개해준 도매사이트 물품 수준

처음이라서 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상품을 100개 올리는데에 한달이 걸렸다. 그런데 내가 더 싫었던 것은 해당 도매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1000원 이하의 생활용품도 많았고 내가 개인적으로 팔고싶지도 않은 물건도 많았다. 

4. 설명부족 (초보에게 적합하지 않음)

점점 흥미가 떨어지고 어떤 오픈마켓에 올린것은 내 상품과 다른수강자가 올린 상품이 같은 물품으로 취급되어(실제로 같은 물품이긴 함) 묶여버렸다. (강의에서 상품이 묶인다는 것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적절한 설명도 없었음)

그래서 오늘 상품등록한지 약 3주만에 모든 상품을 삭제 했다.  

일단 나는 강의를 듣고 해 보긴 했고, 저 솔루션 프로그램을 다시는 안쓸것 같다. 다른 좋은 무료솔루션 프로그램도 있고, 리뉴얼되면서 엉망진창이 되었다.  더 문제는 해당 솔루션 프로그램이 리뉴얼 되고 나서 수많은 문제가 생겼다. 

다음부터는 강의를 결제할때 좀 더 신중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리즘이 시킨 것인지 제대로 판단을 해야 겠다. 

약간의 억울함에 이 글이라도 남기고 싶어 적어보았다. 분명 잘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장광고된 강의가 부족한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