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요즘 내 스스로가 싫어진다면?

lilac777 2024. 10. 8. 23:02


최근에 힘든일이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봤다.
내 스스로가 싫어지고 사진도 찍기 싫고 못나보이고 ,,,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라져 갔다.
뻔한 이야기 이지만 여러 알고리즘들이 추천했던 방법을 실천해 봤다.

1. 내 성과 적어 보기

작은 일이라도 괜찮으니 하나씩 메모지에 적어서 내가 자주 머무르는 공간에 붙여놓았다.
예시) 지방갈때 장거리 운전시도! 안전운전 완료! 대단해!
         한달 내내 일주일에 운동 두 번 지켜서 나갔다! 칭찬해! 잘했어!
         이번 주에 외식 안 하고 다 집에서 해먹은거! 칭찬해! 잘했어!

2. 셀카 찍기

몇년째 셀카를 거의 찍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혼자간 여행에서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셀카를 찍어 보았다.
셀카를 찍으며 내 모습도 마주하고 웃는 모습 못난 모습 찡그린 모습 힘든 모습, 무표정, 시무룩한 표정 등등 그냥 어디갈때마다 찍어보았다.
대부분 셀카를 찍을때 자동으로 웃는 모습이었지만 그냥 화장안하고 부은 얼굴도 찍어서 한번 봤다. 그냥 웃기고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넘겼다.
생각보다 좀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용기를 내서 내 SNS에도 하나 올려보았다. 한 친구가 보기 좋다고 메세지를 보내왔다.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

3. 무작정 적기

생각나는거 보이는거 다 적어보았다. 글을 잘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내 맘속에 있는걸 털어내고 싶었다.
그렇게 적다보니 이유도 좀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글로 문제를 적다 보니 문제가 작아보였다.

억지로 웃기는 싫다. 웃으면 행복해 진다 이런말을 이제는 따르고 싶지 않다. 자신감이 생기면 내 자신을 싫어하는 마음도 작아질 테고 그러면 나도모르는 사이에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할 것이다.

얼마전에 구매한 weekly plan에 적은 일 중 블로그 글쓰기에 체크 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지만 이렇게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