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리뷰/여기저기

제주 여행 일주일_액티비티_2024.09 (2)

lilac777 2024. 10. 5. 10:34

휴식하러 갔지만 생각보다 여러가지를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좋았던 것 그냥 그랬던 것 등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 한라산 등반

● 한라산탐방 예약 📅
한라산을 가기위해서는 예약을 해야한다. 하루에 8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고 이틀전에 확인하니 성판악코스는 80자리 정도 남아있었다. 9월의 한라산은 엄청난 인기다.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jeju.go.kr)
● 준비물
내가 챙긴 것들

  1. 신분증
  2. 보조베터리
  3. 등산화
  4. 무릎보호대 (안한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문제는 바지위에 해야하는데 살위에 바로 해서 땀띠가 났다. 무릎 보호대는 꼭 바지 위에.. ^^)
  5. 등산스틱 2개 (꼭 필요하다.. 너무 의지해도 안되지만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6. 벌레퇴치제 (이건 제주도 오름에 진드기가 많다고 해서 샀는데 정작 올라가기전에 한번 뿌린게 다..)
  7. 얼음물 500ml 두 병
  8. 생수 500ml 두 병
  9. 샌드위치 하나 
  10. 김밥한 줄 

적고나서 보니 저걸 어떻게 다 메고 갔나 싶다. 
아쉬웠던 건 작은 손전등 또는 헤드램프, 두꺼운 양말과 알로에 젤, 사탕이었다.
새벽 5시라서 초반에 손전등이 필요하다.  휴대폰 라이트를 사용하려면 보조베터리가 필수일듯 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알로에 젤을 발랐으면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발목이 있는 양말이었지만 두께가 아쉬웠다. 등산양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껌을 가져가긴 했는데 계속 씹으니 턱이 아팠다. 등산하면서 만난 분이 소금사탕을 주셨는데 그게 진짜 좋은듯. 
성판악코스로 올라가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왔다. 성판악코스는 정말 오를만 했다. 다만 난데없는 주차자리 쟁탈전때문에 아침일찍 새벽5시까지 가야한다는 압박이 외에는 괜찮았다. 새벽5시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반 정도 차 있었다. 주차 후 키오스크에서 예약내역을 입력하고 표를 받아서 입구에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꼭 할일 ! 새벽하늘 올려다 보기 ! 사람들이 쳐다보기에 나도 무심코 봤는데 이 쏟아질듯 엄청 많이 있어서 너무 너무 인상적이었다! ☆★☆★☆★

처음 올라갈때는 어두워서 땅만 보고 간다. 해가 뜰 때 쯤에도 주변에 풀만 보이고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 
마지막 정상을 다 와 갈때쯤 경관이 정말 멋지다. 계속 어둠속에서 올라오다가 내려다 보는 장관이라 그런지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 구름이 저 아래에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관음사쪽 경관도 정말 좋은데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어떤 분은 관음사 코스가 험하니 올라가는 코스로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무릎을 생각한다면 반대가 나을 수도 있는데 그 정도로 무릎이 안 좋다면 성판악코스만 왔다갔다 하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진달래대피소에서 정상 가는길
성판악코스 3/2쯤 왔을때 여기서부터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너무 아름답다
백록담

솔직히, 큰 감명은 없었다.
물이 없어서 그런가?

관음사 코스 내려가는 길

새벽 5시 15분부터 산행 시작 내려오니 오후 3시... 약... 왕복 10 시간... 물론 정상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면서 쉴 수 있는 곳은 계속 쉬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린 것 같다. 

다녀오고 나서 며칠동안 (5일..) 다리가 뒤쪽이 당기듯  아팠다. 하지만 올라가다 보면 정말 가벼운 차림으로 온 사람들도 많고,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초딩, 유딩도 봤다! 그래서 그렇게 겁낼 산행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난 당할 일도 없어 보인다.
다음엔 나도 짐을 좀 줄이고 체력안배를 잘하면 내려올때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 요가

 
요가 수업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휴가때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애월읍에 있는 요가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나는 순전히 발리처럼 꾸며놓은 요가원을 보고 예약했다. 분위기 중요하니깐! 😀 그런데 강사님이 아나운서 처럼 엄청 또박또박 잘 말씀을 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내 귀에는 잘 들어오는데 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힐링요가라서 만만하게 봤는데 (약 10초정도..?)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마지막에 누워 있을때 목 뒤에 허브 오일을 발라서 한명 한명 다 마사지 해주시는데 그게 진짜 힐링 이었다! 


근데 역시 하고나니 개운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좀 일찍도착해서 그 공간에 앉아서 마당쪽으로 보라보고 앉아 멍때리는데 너무 좋았다.
예약은 네이버로 하는게 가장 편하고 저렴하다

📌애월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로4길 7 1층
애월7일 | 카카오맵 (kakao.com)

♪ 서핑

도데체 언제 일어나는 걸까? 라는 궁금증을 풀기위해 신청했다. 강습시간에 비해 6만원 저렴하진 않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강사님의 도움으로 몇번 일어나 봤다. 한 시간 정도 강습이고 그 뒤에는 자유시간인데 그날 파도가 너무 쎄서 (핑계) 도무지 초보로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손을 다치고 나서야 멈췄다. 엄청난 재미를 느끼진 않았고 그냥 한번 해본 걸로 만족.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던 경험. 수강생들이 허우적대는 모습을 직원분이 엄청큰 카메라로 찍어주신다. 다행히 허우적대며 힘들어하는 내 얼굴을 잘 나오지 않았다. 



📌제주서핑스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92 1층
제주서핑스쿨 | 카카오맵 (kakao.com)

♪ 유민 아르누보 미술관

한번쯤 가야지 했던 곳이다. 이 미술관이 건물자체도 하나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오디오설명을 들으며 찬찬히 둘러보면 좋다. 1800년 유리공예미술에 관한 전시이다. 정교한 유리공예품을 설명과 함께 둘러보니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전시! 근데 카카오 평점이 왜 3.9인가.. 
간김에 글라스 하우스 -> 바람의 언덕 -> 섭지코지 까지 보고 오면 좋은 코스

※ 주차는 휘닉스 아일랜드체크인센터 앞에 있는 엄~청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라고 적힌 곳에 있으면 초록색 쪼꼬미 셔틀차량이 온다. 그거 타고 올라가면 되고 날씨가 괜찮으면 걸어가도 무리는 아닌 거리. 

📌유민 아르누보 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 카카오맵 (kakao.com)

 


여행하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하는 여행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것에서 오는 안정감도 좋지만 새로운 상황에 부딪혀 보는 것도 저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제주 여행 경비 정보

제주 여행 일주일_경비 정리_2024.09 (1) (tistory.com)

 

제주 여행 일주일_경비 정리_2024.09 (1)

9월이지만 매우 더웠던, 한여름이 아직 떠나지 않은 제주에서 일주일 동안 지내다 왔습니다.사실 여행경비라고 하는것은 정말 주관적인 것이라 그냥 이런 여행도 있구나 라고 참고만 하시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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